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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만에 매진...창덕궁 달빛기행

by 온슬로우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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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희정당 권역이 새로 추가되어 돌아온 '창덕궁 달빛기행'이 3초만에 매진됐다. 다른 궁궐과 달리 해가 진 창덕궁의 야경은 '창덕궁 달빛기행' 참가해야만 가능하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본격적인 창덕궁 달빛기행 재개에 앞서 취재진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초청해 사전 행사를 개최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해설사와 함께 창덕궁의 주요 전각을 거닐고 공연을 관람한다.

 

이날(19일) 달빛기행은 어둠이 깔린 무렵 수문장이 정문 돈화문을 열어주며 시작됐다. 밤의 풍경을 숨겨뒀던 창덕궁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났고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를 따라 이동했다.

 

해설사 성현희 씨는 "1405년에 지어진 창덕궁은 역사가 600년이 넘습니다. 순종이 1926년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으니 100년 전까지만 해도 왕이 살던 궁입니다. 달빛기행에서는 '내가 왕'이라고 생각하며, 임금의 시선을 떠올리며 거닐어 보세요." 라고 설명했다.

 

금천교를 지나면 옥좌와 일월오봉도, 서양식 조명이 설치된 창덕궁의 중심인 인정전을 볼 수 있다. 인정전 동쪽으로 가면 희정당은 달빛기행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곳으로 초기에는 침전으로 사용되다가 후대에는 접견실이나 집무실로 사용됐다.

 

성 해설사는 "1917년 화재로 소실된 뒤 1920년 경복궁 강녕정을 옮겨 재건한 희정당에는 여러 서양식 건축 양식 요소가 도입됐다. 일례가 자동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현관이다" 고 말했다.

 

달빛기행의 백미인 낙선재 또한 은은한 조명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낙선재 뒤 상량전은 대금 연주자의 청아한 연주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순조가 1820년대 조성한 연경당에서 음료를 마시며 박접무와 봄 산조춤을 감상하면 달빛기행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머그잔과 차가 선물로 제공되며 1시간 40분의 창덕궁 달빛기행이 끝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목~일요일에만 진행된다. 관람료는 3만원,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으나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내달 12~22일을 제외한 모든 티켓이 매진된 상태다. 축전 기간 관람권은 29일부터 판매된다.

 

출처 : 연합뉴스, 박상현기자, 낙선재 문살·희정당 샹들리에...창덕궁은 밤에도 아름답다.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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