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필요한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양극제는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중 40%를 차지한다. 국내 주요 양극재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을 진행하며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리튬 가격의 지표인 탄산리튬 가격이 올해 3월 2020년 11월 대비 1086% 급등했고 양극제의 주원료인 수산화리튬은 910% 올랐다. 양극제 원료인 NCM811(니켈·코발트·망간) 가격도 27% 상승했다.
양극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충전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양극재 가격은 재료비와 가공비로 구성된다. 재료비로 분류되는 리튬 가격이 상승했으나 향후 가공비도 인상 가능성이 있다. 한 소재업체 관계자는 "최근 전구체 가공비가 올라서 전구체 가공비를 포함해 양극재 가공비를 산정한 업체들도 배터리 셀 제조사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이미 소재 가격 인상을 반영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양극재 가격 인상을 두고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반적인 산업에서 중소기업은 원가 상승압박과 대기업의 판가 유지 압력에 '샌드위치' 신세에 놓이는게 흔하다. 하지만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만큼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양극재 수요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차 전지에 필수적인 리튬은 40배, 코발트와 니켈 수요는 각각 25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2차전지에 쓰이는 리튬 화합물 1위 생산 국가는 중국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광물·화합물 공급망을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리튬·니켈 등 배터리 핵심광물 가격이 급등하자 안정적 수급 확보가 완제품 및 소재 업체들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
출처 : 매일경제, 양연호·이축북기자, '1년새 6배 오른 리튬...양극재값 폭등에 전기차도 연쇄 충격',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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