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의 제왕'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초기 걸작 <아틸라>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된다. 국립오페라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진행한다.
지난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국내 초연을 앞둔 <아틸라>의 리허설이 진행됐다. <아틸라>는 강인한 전사 오다벨라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목숨을 걸고 항전해 아틸라의 로마 침공을 막아낸다는 게 오페라의 주 내용이다.
연출자는 잔카를로 델 모나코(79)로 57년 동안 전 세계에서 120편이 넘는 오페라를 연출했다. 1965년 <삼손과 데릴라>연출을 맡으며 데뷔한 그는 2004년 서울 올림픽경기장에 100m가 넘는 초대형 무대를 설치해 <카르멘>을 공연하기도 했다.
잔카를로는 이번 무대를 '리노베이션 클래식'이라고 표현했다. "무대는 붕괴하는 로마를 상징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지만 무너져내려 폐허가 된 로마를 상징한다"며 "불과 먼지가 난무하고 형형색새이 거대한 천이 드리워질 겁니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발레리오 갈리는 "청중을 들썩이게 하는 베르디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며 "극이 웅대하고 캐릭터의 개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아틸라는 나름의 고귀한 가치관을 지닌 인물로 표현된다" "세상을 선과 악, 이분법만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게 이 작품의 미덕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출처 : 한겨레, 신소영 기자, 베르디 '아틸라' 한국 초연... "불·먼지로 폐허 된 로마 표현", 2022.03.25
<한국잡지교육원_취재기자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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