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시장에 '대체불가토큰(NFT)' 열풍이 불고 있다. NFT는 디지털 자산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유일의 진품임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다. 미술계에서 회화나조각 작품의 사진, 행위 예술 동영상, 디지털로 구현한 팝아트 등의 NFT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기관인 메사리의 '2022년 가상자산 업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NFT 미술품의 시가총액은 140억 달러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실물 미술품 시장 규모에 비하면 1%에 불과하다. 하지만 NFT 미술품 시가총액이 10년 뒤에는 1조 40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NFT가 적용된 첫 미술품이 6억원에 팔렸다. 299이더리움(당시 기준 약 6억원)에 낙찰된 첫 NFT 거래 작품은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그림을 기반으로 하는 10초짜리 영상 'Missing and Found'이다. 경매는 국내 NFT 미술품 거래 플랫폼인 '디파인아트'에서 진행됐다.
업비트 NFT 미술품 경매에서 김환기 작가 '우주(Universe, 05-IV-71 #200)'의 NFT 에디션 3개가 총 194이더리움(약 7억3700만원)에 낙찰돼 국내 NFT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다만 NFT 미술품은 디지털 파일이라는 한계로 기존 실물 미술품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미술관 관계자 "작가의 섬세한 붓 터치와 입체감, 작품의 규모에서 오는 압도적인 느낌은 디지털 화면상에 존재하는 NFT 미술품으로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존 미술품 시장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거나 인정받지 못한 작가들이 그 대안으로 NFT 미술품 시장을 선택한다는 점도 걸림돌 분석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NFT 미술품 시장을 보는 시각이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머지않아 NFT 미술품 시장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NFT 미술품의 가격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NFT 미술품을 구매할 때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작품의 실제 예술적 가치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매일경제, 송경은 기자, 미술계 NFT 열풍 거세지만..."시장 거품 빠질 것" 경고 이유는 [아트마켓 사용설명서], 2022.04.09
<한국잡지교육원_취재기자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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